사랑하는 부모님께<br /><br />엄마, 아빠 안녕하세요? 본이에요.<br /><br />잘 지내고 계신가요?<br /><br />몽골에 온 지 벌써 8개월이 다 되었네요.<br /><br />푸른 초원이 펼쳐지던 여름에 와서 영하 40도가 넘는 겨울이 오기까지 제게는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코이카 몽골 사무소 인턴으로 일하면서 몽골 아셈 정상회의에 참여하고,<br /><br />500km가 넘는 곳으로 지방 출장도 다니고 고비 사막을 비롯한 여러 여행지를 여행 다니면서 다양한 몽골인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눴습니다.<br /><br />몽골의 역사와 정치, 경제, 사회, 환경까지 정말 많이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처음 제가 몽골에 올 때 엄마 아빠께 이렇게 말씀드렸죠.<br /><br />저는 개도국에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께 정책과 제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.<br /><br />몽골에서 정말 많이 배우고 이젠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.<br /><br />남들보다 조금 더 어렵고 힘든 길을 가려는 저에게 엄마 아빠는 항상 큰 힘이 되어주셨고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.<br /><br />아빠가 지어주신 제 이름의 의미 본처럼 큰 나무 한 그루가 되어서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그 안에서 기대어 쉴 수도 있고 평안도 얻을 수 있는 꼭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엄마, 아빠 바르게 잘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.<br /><br />많이 사랑해요.<br /><br />보고 싶어요.<br /><br />한국 가서 꼭 만나요 하트 뿅뿅<br /><br />본이 올림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40900512714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